“성병 걸렸는데 살충제 준 남편…이혼 후 스토킹” (물어보살)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물어보살’ 사연자가 전 남편으로 인한 고통을 토로했다.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사연자는 “2023년 6월 말, 4년에 걸쳐서 재판 이혼이 확정됐다. 전남편이 재심 요청을 계속했다. 그런데 이혼이 확정된 이후로 폭언이 더 심해지고 협박이 더 심해졌다. 전화, 문자, 톡으로.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초혼인 사연자와는 달리 재혼인 전 남편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2명의 딸과 사연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이 있다고 말하며 “큰 딸 2명이 대학을 가면서 독립을 했는데 그 이후로 계속 가스라이팅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1시간 동안 외모 비하를 당했고, 심한 폭력까지 당했다고.

 

또한 사연자는 “몸이 이상해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성병이라더라. 남편은 저한테 살충제를 줬다. 경위를 다시 물었더니 답을 못하더라. 본인 때문에 내가 병에 걸렸는데”며 “처음엔 안 그랬다. 10년 전부터 그랬다. 낌새는 이상했는데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다. 아이들도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후 사연자는 이혼을 하게 됐으나 이혼이 성립된 후 더 괴롭다고 말했다. 그는 “스토킹 범죄로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여기 오는 데도 문자가 왔다. 고1 딸, 중1 아들이 있다. 양육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는데 만나주지 않으면 안 주겠다더라. 면접교섭권이 한 달에 두 번 있는데  아이들은 거부한다. 그걸 남편은 제가 아이들을 지배해서 그렇다고. 엄벌에 처해 달라고. 모든 게 엄마 탓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그 정도로 이상한 사람이라면 연락처를 바꾸고 아이들 번호도 바꿔 단호하게 끊어야 할 것”이라며 “분하고 답답한 일들이 많으니까 화가 목까지 차 있는 느낌이다. 분하고 억울할 수록 차분해져야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그르친 판단을 할 수 있으니 매사에 가라앉혀라”고 조언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사연자들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