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팝 스타를 꿈꾸며…지구 반대편 남미 페루에서 뜨거웠던 오디션 현장

사진=월드케이팝센터

월드케이팝센터는 페루 센시아컨벤션에서 한국행 티켓을 거머쥘 최종 진출자를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합격 포인트에 도달한 최종 진출자는 총 12명으로 앞으로 클릭더스타의 유닛 걸그룹 '블링원' 멤버가 되기 위해 한국 월드케이팝센터로 와서 치열한 서바이벌 과정을 겪게 된다.

 

전세계 32개국을 대상으로 월드케이팝센터가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K-POP 오디션 '클릭더스타'는 첫 시즌으로 한국과 접근성이 좋지 않고 단 한번도 제대로 K-POP 오디션이 진행되지 않아 불모지로 불렸던 페루를 선정했다.

 

8월부터 진행된 클릭더스타 페루 시즌은 익숙치 않았던 K-POP 오디션의 인프라를 극복하고 약 5000명의 적지 않은 지원자 수를 기록했고 불모지였던 페루가 K팝의 블루오션으로 거듭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노래와 랩, 춤 등 분야별로 영상 심사를 통해 많은 지원자가 예선에서 대거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며 약 3개월의 현지 미션 과정을 통해 5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고 18일 최종 진출자를 뽑는 오프라인 심사가 진행됐다. 오프라인 심사는 월드케이팝센터의 K-POP 전문가와 유명 아티스트 트레이너가 함께 했으며 한국과 페루 심사위원으로 고루 편성돼 공정성을 더했다.

 

랜덤플레이 댄스 이벤트부터 현지 아카데미의 커버댄스 공연, 현지 K팝 아티스트의 공연, K팝 굿즈와 뷰티 상품 전시 등 K팝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부터 페루 정부부처와 국회의원 등도 함께 자리해 글로벌 K-팝 오디션에 대한 관심이 페루 국민뿐 아니라 페루 정부에

서도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진=월드케이팝센터

 

페루의 한 언론사는 "오디션이 열리기 전 페루 사람만을 위한 오디션이 열린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으며 실제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지기 전까지 많은 언론들이 의문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의문은 확신으로 바뀌었고 이후 많은 언론과 방송사가 앞다퉈 클릭더스타를 조명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리마를 중심으로 페루 전역에 클릭더스타 K팝 오디션 열풍이 불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모든 층이 K-POP과 관련된 물품으로 채워진 페루의 복합 쇼핑몰 곳곳에 클릭더스타와 관련된 포스터가 붙어있는가 하면 클릭더스타 행사장에 직접 나와 음식을 제공하는 업체도 종종 발견되곤 한다. 이렇듯 클릭더스타는 이제 페루 현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K-POP 이벤트이자 K-컬처를 한데 모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한편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모든 최종 진출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감격을 표하기도 했다. 한 최종 진출자는 현장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아직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앞으로 있을 최종 서바이벌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첫 시즌의 첫 최종 진출자가 선발된 이날의 현장은 진출자뿐 아니라 진출자의 가족, 지인과 많은 K팝 팬, 무대에 올랐던 공연자들과 심사를 본 심사위원 모두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월드케이팝센터는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오늘 이 무대가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며 앞으로 진출자는 탈락자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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