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종료되면서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공부하느라 신경 쓰지 못했던 시력 저하를 개선하고 불편했던 안경이나 렌즈를 벗기 위함이다. 시력교정술이란 굴절 이상에 의해 떨어진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라식과 라섹, 렌즈삽입술을 비롯해 최근에는 차세대 시력교정술인 스마트라식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경우 원하는 방법으로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막이 얇거나 초고도 근시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과 같은 시력 교정술이 안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전 정밀검사를 통해 시력교정이 가능한지,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제시하는 병원인지 살펴본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빠른 일상 회복과 당일 수술을 원한다면?

 

스마트라식은 기존 스마일 라식의 최소 절개법을 이용한 방식으로 2mm 각막 절개를 통해 레이저를 이용한 각막 내부 조직 절삭 및 제거를 하기 때문에, 각막 상피에 분포된 감각 신경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한 다른 시술보다 비교적 회복 속도가 빨라 원데이 시력교정술로 불리고 있으며 중증도 근시와 경도 난시 환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100% 올레이저 수술로 교정하고 싶다면

 

레드 노터치라섹은 각막 상피층을 레이저로 제거한 후 각막 실질부를 다시 레이저를 조사하여 교정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라섹 과정에서 지적되어 왔던 통증과 시력 회복이 느린 부분을 보완했다. 시력 유지에 대한 안전성이 뛰어나 근시 퇴행이 우려되거나 각막 두께가 얇은 환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로 선택될 수 있다.

 

◆초고도 근시여도 시력교정 수술을 원한다면?

 

렌즈삽입술은 각막 및 수정체를 보존하면서 일정 도수의 렌즈를 눈 속에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시력 문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렌즈 삽입 위치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수술 유형이 존재하며 눈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수술이 이뤄진다.

 

남양주 누네안과병원 한혜경 원장은 “세 가지 방법 모두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시력교정 효과가 뛰어나다. 다만 사람마다 도수와 각막 두께의 차이, 각막의 곡률 및 형태, 야간 동공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 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어떤 수술이 가장 좋다가 아닌, 나에게 가장 안전한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동굴절검사, 안압검사, 시력검사, 각막 모양 및 동공 크기 검사 등 총 20가지 정밀검사를 진행해 나의 눈을 분석하고 유전자 검사까지 포함하여 안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차 없는 수술 결과를 위해선 수술 받고자 하는 병원의 안과적 검사가 체계적이고 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시술하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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