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딩하오, 삼성화재배 결승 1국 선승

 

딩하오. 한국기원 제공

중국의 2000년생 챔피언 딩하오(23) 9단이 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1국에서 딩하오 9단이 셰얼하오(25) 9단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던 바둑은 셰얼하오 9단의 완착(백136수)이 나오며 딩하오 9단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침착함이 장기인 딩하오 9단은 셰얼하오 9단의 좌변 백 대마를 압박하며 차이를 벌려갔고, 버티지 못한 셰얼하오 9단은 끝내 돌을 거뒀다. 

 

딩하오 9단의 초읽기가 시작된 147수 째 셰얼하오 9단의 제한시간은 31분 남아있었지만, 시간적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

 

5승 5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던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딩하오 9단이 6승 5패로 한발 앞서갔다.

 

대회장 전경. 한국기원 제공

결승3번기는 2국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7일 이어진다. 1-1 동률시 28일 최종국을 벌인다. 결승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그동안 스물일곱 차례 열린 삼성화재배에서는 한국이 14회,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2023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결과

 

- 11월 25일 1국 (앞쪽 승자)

딩하오 9단(중) vs 셰얼하오 9단(중) : 187수 흑 불계승

 

 

2023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첫날 이모저모

○…중·중전으로 치러진 결승전. 1국은 딩하오 9단이 가져갔다. 중국의 우승이 확정된 이유여선지 국후 의견을 나누는 두 사람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 보인다. 곧이어 위빈 감독과 쉬자양 9단이 합류했고, 승리한 딩하오 9단은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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