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e스포츠 시장을 사실상 석권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종목으로 한 연말 결산 자리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한국 프로 리그(LCK) 대표 T1의 네 번째 우승으로 끝난 가운데 내년 롤드컵의 개최지로 영국 런던이 최종 선정됐다.

2024년 롤드컵 결승전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오는 11월 2일 영국 런던의 동남부에 위치한 O2 아레나(사진)다. 영국에서 두 번째로 인원 수용률(2만 명)이 높은 O2 아레나는 지름 365m의 대형 돔 구조물이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런던 스카이라인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다.
특히 아델과 비욘세, U2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 밴드가 공연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돔 경기장 중 한 곳이다. 2012년에는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렸고, NBA(미국 프로 농구) 경기나 ATP(남자 프로 테니스) 시즌 결승 같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도 소화했다.
영국은 롤드컵 결승을 처음 유치했다. 지난 2015년 웸블리에 있는 SSE 아레나(현 OVO 아레나)에서 진행된 8강 일정이 마지막이었다. 롤드컵 자체만으로도 9년만인 셈이다. 앞서 영국 런던은 올해 5월 하반기 롤드컵에 견줘 상반기 결산 격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치렀다.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에 있는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이어간 MSI의 시청자 수는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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