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8년만에 복귀한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작정하고 차세대 편대를 구축했다.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 작품부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후속작까지 지스타 최대 부스를 확보한 만큼 알찬 놀거리로 무장한다. 지스타에 출품하는 작품은 장르도 모두 다르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지스타에서 다시 천명하는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요소와 슈팅을 결합한 ‘LLL’,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는 첫 시도하는 ‘배틀 크러쉬’, 여기에 신규 IP로 착수한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한 전략 요소에 집중한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M’, 엔씨소프트의 본류(本流)인 MMORPG 장르에서는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TL), 그리고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등 무려 7종을 지스타에 내놓는다.
특히 관람과 체험이 핵심인 지스타 현장에 촘촘하게 시연 부스를 설치하고, 실제 제작진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예비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특설 무대도 마련했다. LLL과 배틀크러쉬, BSS 3종은 PC(LLL, BSS)와 닌텐도 스위치(배틀 크러쉬) 플랫폼으로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LLL은 엔씨소프트가 처음 선보이는 오픈월드형 트리플 A급 슈팅 게임이다. LLL은 특정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바뀐 ‘대체 역사’인 SF(Science Fiction, 공상과학)를 다룬다. 파괴된 서울과 10세기 비잔티움 등 시간대가 뒤섞인 세계 속 달라진 역사적 사실은 상상의 재미를 배가한다. 배틀크러쉬는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게 골자다. 액션 전투의 강화된 손맛을 기대할 수 있다. BSS는 각양각색의 전투 스타일을 지닌 60여종의 영웅들 중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나만의 팀을 짜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투력 위주가 아닌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전략적인 팀 구성이 중요하다.
LLL과 배틀크러쉬, BSS 등 시연작 3종뿐만 아니라 그동안 영상으로만 알려진 프로젝트G와 프로젝트M의 개발진도 현장을 찾는다. 게임을 소개하고 이용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다. 엔씨소프트는 제작 과정을 공개하고 이용자 평가를 수렴해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내달 7일 발매되는 TL은 지스타에서 데모 플레이를 선보인다. TL 개발진이 지스타 무대에서 최신 버전을 직접 틀어준다. 자동 사냥 제외와 전투 시스템 변화 등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된 빌드와 1인 던전, 6인 파티 던전, 대규모 길드 레이드 등 주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시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IP별 지스타 특별 굿즈를 챙길 수 있다. 3종의 게임을 모두 플레이하고 ‘PLAY NC 스탬프’를 마무리하면 노트북이나 닌텐도 스위치 OLED 등이 따라온다. 18일과 19일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시연 프로그램도 있다.
벡스코(부산)=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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