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바꾼 플레이위드코리아, '지스타'서 신작 삼총사 출격

BTB관 참여…기업 간 교류 초점
김학준 대표 등 경영진 총출동
'씰M' 사전 등록 100만 기대감
스팀 출시 알린 '씰WTF' 출격
온라인게임 기반 '로한2' 공개도

본사 소재지를 경기도 판교에서 서울 양재동으로 이전하면서 사명도 변경한 플레이위드코리아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차기작을 대대적으로 설파한다.

지스타에서 기업 간 교류에 초점을 둔 BTB관에 참여하는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이르면 이달 말 국내 발매 예정인 모바일 게임 ‘씰M’과 내년 출시를 준비중인 초대형 차기작 ‘씰WTF’, ‘로한2’ 등 3형제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지스타 BTB관에서 '씰M'과'씰WTF','로한2'등 3형제를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부스에서는 인게임 영상 등을 살펴볼 수 있고, 관련 정보도 일부 공개된다. 세 작품의 배급을 담당하는 플레이위드코리아는 국내·외 출시에 따른 시장 조사와 더불어 파트너사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김학준 대표 등 경영진부터 실무진까지 부산에 총출동한다. 해외 파트너사인 플레이위드타일랜드와 플레이위드대만에서도 플레이위드코리아 부스를 방문한다.

가장 시장에 먼저 나올 씰M은 앞서 지난 9월 21일 대만(현지 서비스명: 希望M戀戀不忘)에 재출시돼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씰M은 2000년대 중반부터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풍미했던 ‘씰온라인’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과 동남아로 반경을 넓히면서 두터운 팬덤을 자랑했다. 대만에서 씰M은 씰온라인의 기존 팬덤에다, 한국산 모바일 게임에 대한 신뢰와 현지 수요가 선순환하면서 실적을 도출하고 있다. 이에 플레이위드코리아는 곧장 국내 시판을 서둘렀고 현재 사전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가입자 추이가 빨라 100만 명을 돌파할지 관전 포인트다.

이르면 12월 말 국내 발매 예정인 '씰M'.

씰M은 특유의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동화속 세상 같은 화면 연출에 집중했고, 다양한 퀘스트와 본래의 개그적인 게임 요소, 배틀펫 등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적용했다. 씰M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빌런(악당)인 ‘꾀돌이 토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꾀돌이 토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만 선수단을 응원하는 포스터에도 등장하는 등 씰M 안팎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씰WTF는 세계 최대 게임 콘텐츠 집산지인 스팀(Steam)을 통해 나온다. 씰 온라인의 세계관을 독창적으로 해석해 완성되고 있다. 명칭 중 WTF는 ‘What The Fun’의 약칭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씰WTF는 씰 세계관 중에서 가장 코믹 요소가 강하게 그려지고 있다. 로한2의 경우 2019년 6월 나오자마자 국내 게임 시장을 뒤흔든 ‘로한M’의 후속작이다. 로한M은 플레이위드코리아의 관계사인 플레이위드 게임즈에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IP(지식재산권)인 PC 온라인 게임 ‘로한온라인’을 기초로 했다.

로한M은 플레이위드 계열의 자체 제작이 아닌 외부에서 들여온 게임이다. 이에 반해 로한2는 본가(本家)인 플레이위드 게임즈에서 직접 만들고 있어서 원작의 세밀한 부분까지 옮겨와 반영할 수 있고, 잠재 이용자 분석 면에서도 축적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박정현 플레이위드코리아 상무는 “이번 지스타는 공들인 작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으로 도전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1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 간의 일정(BTC관 기준)에 돌입한다. BTB관은 하루 빠른 18일까지다. 주요 선발 기업 중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등이 각자 신작을 들고 지스타에 참가한다. 플레이위드코리아와 블록체인 사업에서 맞손을 잡은 비피엠지(BPMG)는 웹3 게임 플랫폼 젬허브를 알리고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함께 공략할 협력사를 찾는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회사 안팎의 이유로 불참했다.

 

벡스코(부산)=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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