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 고민 개선하는 ‘보툴리눔 톡신’… 내성 예방 필요

3040 세대의 대표적인 피부 고민이 주름이라면, 2030 세대의 대표적인 피부 고민은 모공이라고 할 수 있다. 피지 분비량이 비교적 많은 젊은 세대는 모공의 피지가 산화되어 검게 보이는 블랙헤드나, 크게 늘어난 모공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다.

 

한 번 넓어진 모공은 화장품이나 홈케어로는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에, 미용 시술을 통해 모공을 개선하려는 이들이 많은데 가장 많이 쓰이는 시술 중 하나가 ‘보툴리눔 톡신’이다.

 

보툴리눔 톡신을 피부에 주입하면 진피의 모공, 땀샘 등에 작용하면서 피지 분비량을 감소시키고 콜라겐 재생을 유도한다. 이에 따라 늘어진 모공은 줄어들고 입가, 코 주변의 얕은 잔주름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짧은 시술 시간과 절개가 필요 없는 비수술에 1~2주만에 나타나는 효과 등으로 이미 대중화가 되어 있는 본 시술에도 주의할 점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으로 인해 마비된 세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정상화되므로 시술 효과도 2~3개월 뒤면 사라진다. 시술의 효과 유지 기간은 3개월 내외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시술을 필요로 한다.

 

단,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양과 주기보다 많이, 자주 시술을 받으면 보툴리눔 톡신에 들어있는 복합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내성이 생길 수 있다.

 

한 번 내성이 발생하면 이전과 같은 시술을 진행해도 효과가 이전보다 떨어지게 된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 시술 말고도 다양한 신경계 치료에도 활용되는 약물이므로 다른 질환의 치료까지 어려워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임기홍 활짝피움의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은 유효 성분을 복합단백질이 감싸고 있어 우리 체내의 소화 효소 등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구조”라며 “우리 신체는 보툴리눔 톡신 속 복합 단백질을 외부 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형성하여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성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보툴리눔 톡신 속 복합 단백질 성분을 정제한 순수 톡신인 제오민 등을 이용하는 것이 해결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제오민은 제조 과정에서 추가적인 크로마토그래피 과정을 거쳐, 복합단백질을 제거하고 순수한 신경독소만 남긴 150kDa 톡신 제제로 시술 시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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