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건강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져서 발생하게 되는 코골이를 단순한 잠버릇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골이는 같이 자는 옆사람의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건강상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코골이가 심화되어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의 경우에는 뇌졸중, 심근경색,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률을 높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코골이가 심한 경우라면 가족 구성원의 적극적인 치료 제안이 중요하다.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수면다원검사로, 수면 중에 뇌파, 호흡, 근전도 등 다양한 생리적 신호를 측정하여 수면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한다.
다만, 코골이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직접 병원에서 하룻밤 수면을 취하며 이뤄지는 만큼, 검사 장비와 의료진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낮시간 졸음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결국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우리 몸을 만성적인 산소부족 상태로 만들어 뇌혈관질환이나 심장병 발생 확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뇌세포를 파괴시켜 치매 확률도 높아지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원장은 “코골이의 원인과 증상의 정도를 파악해 알맞은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수”라며 “코골이 수면다원검사를 위한 좋은 장비와 경력 있는 수면기사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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