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생일에 맞은 PO3 "미역국 안 먹었습니다…승리에만 집중"

사진=허행운 기자

 

“원래 신경 안 쓰는 편입니다.”

 

프로야구 NC는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까지 딱 1승만 남겼다. 그 한걸음을 위해 안방 창원으로 돌아와 2일 열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준비한다. 홈 팬들은 창원NC파크 포스트시즌 첫 만원관중으로 화답했다.

 

화끈한 열기 속에 더 특별한 날을 보낼 주인공이 있다. NC의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등극한 ‘국대 포수’ 김형준이다. 경기가 펼쳐지는 11월 2일은 그의 생일이다.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생일을 보내게 됐다.

 

그는 “별 소감은 없다. 생일인 걸 딱히 신경 안 쓴다. 그냥 오늘 경기 열심히 하겠다”는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미역국도 안 먹었다. 다만 동료들이 축하 많이 해줬다. 야구장에서 생일 보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많이 축하해줘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자신의 경사보다 팀의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 “아직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마음을 다잡는 그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나온 홈런 이후 멈춘 안타 소식에도 조급하지 않으려 한다. 그는 “(생일에) 안타가 나오면 좋겠지만 치고 싶다고 치는 것도 아니다. 생일이라는 것에도 별 생각 없다. 그냥 오늘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창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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