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지스타 돌아온 엔씨, 신작 쏟아내며 예비유저 공략

200부스 구축, 지스타 최대 규모
LLL·배틀크러쉬 등 7종 공개 예정
역작 TL 최신버전 시연 예정도

지난 2015년 이후로 8년만에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 총 7종의 작품을 들고 출전하는 엔씨소프트가 알찬 볼거리로 무장한다. 회사 안팎으로 불어닥친 위기를 타개할 정공법 중 하나로 지스타를 택한 만큼 출시작의 잠재 이용자를 향해 밀착 접선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부산 벡스코 제1 전시장 맨 왼쪽 전체(A01 부스)에 200부스 규모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공간(BTC관)을 구축한다. 이는 지스타조직위원회가 배정한 규모 중 최대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BTC관으로 출전하지 않더라도 몇몇 소형 인디 개발사를 지원하는 명목으로 기업 간 교류에 초점을 둔 BTB관을 개설했다. 이는 사회공헌의 연장선이었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핵심 삼총사 'LLL'.

올해 엔씨소프트는 내방객들이 신작을 눈앞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지스타를 맞이한다. ‘LLL’과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등 핵심 삼총사는 PC와 콘솔 기기로 만날 수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프로젝트 BSS와 퍼즈업 아미토이를 모바일로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핵심 삼총사 '배틀크러쉬'.

특히 개발진들이 무대에 올라 출품작을 소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실시간 중계한다. BTC 개관 첫날인 오는 16일 오후 12시 30분 오프닝 스피치(Opening Speech)로 시작한다. 출품작의 공식 영상을 최초로 발표하고, 각 IP(지식재산권)의 특징과 재미 요소를 설명한다. 이어 오후 3시에는 프로젝트 BSS 제작진이 주요 정보를 선보인다.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 앤 소울’ IP에 기반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핵심 삼총사 '프로젝트 BSS'.

이틀차인 17일에는 시간 순으로 다수의 라인업이 줄줄이 준비된다. 오전 11시 배틀크러쉬를 비롯해 오후 1시 30분 ‘프로젝트G’, ‘프로젝트M’, 오후 3시에는 LLL 개발진이 등판한다. 배틀 크러쉬는 엔씨소프트가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는 처음 시도하는 사례다.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최대 30명의 이용자가 전투를 벌이는 게 골자다. 캐주얼한 전투와 간편한 조작, 예측 불가능한 난투에다, 포세이돈과 우루스, 롭스 등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 인물을 귀엽게 재해석한 캐릭터가 백미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엔씨소프트의 역작 'TL'.

LLL은 엔씨소프트의 특기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요소와 슈팅을 결합했다. 외형적으로는 3인칭 슈팅(TPS)이라는 골격에 MMO와 오픈월드를 가미했다. 지형지물을 파악하고 엄폐물을 선택하면서 높은 위치를 선점하는 게 중요한 슈팅 장르의 특성에 여럿이 임무를 수행하는 MMO의 기능을 접목했다.

18일 오후 1시 30분에는 엔씨소프트의 역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TL)가 주인공이다. 이용자 의견을 십분 반영해 개선된 최신 버전을 시연한다. 내달 정식 발매되는 TL은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5번째 플래그십 MMORPG다. TL은 장르 본연의 자유도를 대폭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필드와 환경, 이용자 등 MMORPG 장르가 지닌 3가지 요체가 상호 영향을 미치는 입체적인 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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