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함’까지 갖춘 이강인, 찬사 잇따라 “뎀벨레 경쟁자, 주전 가능성 높아”

이강인이 경기에 임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겸손함까지 갖췄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지난 26일 AC밀란전 활약상은 ‘데뷔골’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다.

 

꿈의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 그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7일 “이강인이 뎀벨레를 위협하고 있다. 뎀벨레가 고전한 반면 뎀벨레 대신 교체 출전한 이강인이 귀중한 골을 성공시켰다. 이미 PSG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뎀벨레는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강인은 뎀벨레 대신 교체 출전해 19분 만에 훨씬 공격적인 자질을 보여줬다. 뎀벨레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꾸준히 얻게 되더라도 이강인은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날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고, 21차례 볼 터치를 기록하면서 볼 경합 상황에서도 세 차례나 성공했다고 평했다.

 

현지에서 이강인이 뎀벨레와 비교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다. 이강인이 뎀벨레를 벤치로 밀어내고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프랑스 현지에서 먼저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이강인의 겸손한 멘트마저도 현지 팬들의 마음에 닿았다.

 

이강인은 AC밀란전 이후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 등을 통해 “팀과 나는 매우 행복하다. 이번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 우리는 볼 경합 상황에서 잘 대응했고 볼을 잘 활용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경기장에 있는 매 순간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AC밀란전 득점으로 PSG 데뷔골이자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에 성공했다. 발렌시아 소속이었던 지난 2019년 9월 당시 18세 6개월의 나이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한국선수 역대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출전 기록을 작성한 이강인은 4년 만에 복귀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강인은 오는 29일 오후 9시 프랑스 브레스투아에서 열리는 브레스투아와의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원정경기 출격을 준비한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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