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김민재, 전 세계 센터백 중 2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맨 왼쪽)이 축하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세계 최고다.

 

영국 매체 90min은 26일 전 세계 센터백 중 최고의 선수 10명의 순위를 선정했다. 전체 1위는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가 차지한 가운데 김민재가 2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럽 진출 2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김민재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거쳐 베이징 궈안(중국)에 둥지를 틀었다. 2021년 8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후 급성장했다. 1년 만에 튀르키예를 벗어나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향했다. 나폴리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팀이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를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후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바이아웃(이적 시 필요한 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5억원)를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곧바로 주전으로 올라섰다. 2023~2024시즌 초반 다소 고전하기도 했으나 대체 불가 자원으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 주전 듀오였던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번갈아 교체 출전하는 사이 김민재는 홀로 모든 경기를 책임지고 있다.

 

힘든 일정 속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소화하는 중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도 부동의 선발 자원이다. 김민재는 10월 A매치 2연전에도 모두 풀타임 출전한 후 곧바로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넓은 수비뿐만 아니라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지난 22일 마인츠전에서는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빌드업에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쟁쟁한 선수들이 순위권에 포진됐다. 존 스톤스(맨시티)가 3위,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가 4위에 위치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5위에 올라있다.

 

내로라하는 수비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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