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스캔들…외신도 집중 보도

미국 다수 매체 '기생충' 출연 언급
또 다른 연예인도 입건 수사 중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나섰다. 경찰이 이선균 이외에 또 다른 연예인을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연예계 전체로 마약 스캔들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오스카상을 받은 한국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이선균이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한다”고 23일 보도했다.

또 이선균이 기생충으로 미국 배우 조합상을 받은 배우 중 한명이라며 영화 탈출, 행복의 나라 개봉도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엔 미국의 또 다른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외신들이 기생충을 언급하며 이선균이 마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25일에는 경찰이 또 다른 연예인을 마약 혐의로 수사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예인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A씨의 사례는 이씨의 마약 투약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별건이라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이번 사태가 일파만파 번져 K콘텐츠 확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유아인의 사례를 들어 사법기관이 이선균 마약 혐의를 밝히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아인은 2월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후 마약검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3월 7일 자택 압수수사 등 보강수사를 했고 3월 27일에는 본인이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유아인이 대중앞에 나서 직접 사과한 것은 첫 보도가 나온 뒤 약 50일이 경과한 시점이다. 유아인의 첫 공판은 11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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