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및 해외 일정 이유”…임형주,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 DJ 하차

팝페라테너 임형주(37,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cpbc FM라디오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의 DJ직에서 방송 3년여만에 하차한다.

 

 소속사 ㈜디지엔콤은 임형주가 오는 27일 종영하는 cpbc 가톨릭평화방송(사장:조정래 신부) FM라디오(105.3MHz)의 ‘간판’ 프로그램인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연출:조한구/구성:김영순, 케이에스텔)’ DJ석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하차에 대하여 소속사는 임형주가 올해 초 코로나 종식으로의 진입단계부터 자신의 해외일정들이 재개되며 본의 아니게 수차례 다른 연예인들에게 대타DJ를 맡기게 돼 청취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물론 이러한 점을 편치 않게 생각해 지난 봄개편 당시 이미 제작진 측에 하차의사를 피력했었으나 방송사 측이 만류했었단 사실을 공개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 그의 하차의사가 완강해 결국 방송 3년여만에 종영 및 DJ하차가 결정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임형주 개인의 건강상태가 별로 좋지않은 점도 이번 하차에 나름 큰 영향을 끼쳤다고 그의 소속사는 함께 전하였다.

 

 한편,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4월 24일 당시 봄개편을 통해 첫선을 보였던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는 당시 임형주가 데뷔 23년만에 처음으로 라디오 고정 DJ로 데뷔하게 된 클래식, 팝, 가요를 아우르는 종합 음악 프로그램이다. 또한 그의 명성에 걸맞게 첫 방송부터 지역방송이 아닌 전국방송으로 파격 편성돼 전파를 탔다.

 

 게다가 월~금 주5일 이른바 라디오 ‘황금시간대’로 불리는 오후 7시~9시 저녁시간 자신의 감미롭고 부드러운 감성 보이스를 선사하며 이로 인해 ‘꿀디’, ‘주디’라는 애칭을 하사받음은 물론 해당 방송 애청자들의 별칭이기도 한 ‘너주노지기’들을 기대 이상으로 양산해내기도 했다. 이렇듯 탄탄한 성원과 묵직한 사랑에 힘입어 방송 수개월만에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청취율이 잡힘은 물론 광고가 최고치일 땐 1, 2부 통틀어 무려 최대 20여개 가깝게 몰리는 등 단기간 내 cpbc FM의 ‘간판 프로’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라디오 프로 종영 및 DJ 하차에 대해 임형주는 “미운 코로나가 유일하게 내게 준 ‘선물’같은 시간이었다”라며 이어 “햇수로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전국의 청취자분들께 분에 넘치는 큰 사랑을 받았기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평생토록 간직하고 싶다”라는 소감과 더불어 “부족하지만 퇴근길의 동반자로서 조금이나마 ‘힐링타임’을 선사해드렸길 바라며, 여러분들께서 늘 한결같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셨기에 제가 무려 3년간 라디오 DJ석을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전국의 청취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임형주는 “제가 아팠을 때나 해외일정으로 출국했을 때 바쁘신 와중에도 흔쾌히 대타 DJ를 맡아주셨던 가수 김현성님, 김형중님,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님, ‘빅마마’의 신연아님과 소프라노 임선혜님, 방송인 이세라님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이따금 자신의 자리를 지켜줬던 대타 DJ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당신을 위한 BGM’이 새롭게 편성됐으며 DJ와 연출은 ‘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의 연출을 담당했던 cpbc 아나운서 출신의 조한구 PD가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형주는 오는 11월 발매 예정인 자신의 팝페라 정규 9집이자 통산 20번째 앨범인 ‘Life On Air(라이프 온 에어)’ 막바지 작업 및 내년부터 건강을 돌보기 위해 휴식기를 맞이할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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