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이채연이 눈앞에…공연장 온 것 같네"

'걸스 인 원더랜드 시사회'

VR 기기로 하이라이트 무대 관람
3D VR 근접 촬영기법 통해 재미 ↑

“내 앞에서 공연하는 것 같네!”

실감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벤타브이알이 그룹 오마이걸, 가수 이채연의 VR 콘서트 ‘걸스 인 원더랜드’를 공개했다.

실감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벤타브이알이 그룹 오마이걸의 VR 콘서트 '걸스 인 원더랜드'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KOFA 2관에서 걸스 인 원더랜드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약 20분간의 하이라이트 무대를 관람할 수 있었다.

영상은 오마이걸과 이채연이 신비로운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오마이걸의 대표곡 ‘비밀정원’, ‘살짝 설렜어’, ‘여름이 들려’, ‘던 던 댄스’, ‘불꽃놀이’를 비롯해 이채연의 대표곡 ‘노크’, ‘허시 허시’, ‘대니’ 공연이 펼쳐진다.

VR기기를 착용하고 시선을 좌우, 위아래로 돌려보니 아티스트들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TV나 스마트폰 화면과 달리 묘한 입체감이 느껴져 실물 느낌이 더 확연히 증가한 것도 눈길을 끄는 점이었다. 거리감을 대폭 좁혀낸 것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구현한 포인트였다고. 초근접 화면임에도 영상이 깨지거나 뒤틀리는 증상은 없었다.

실감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벤타브이알이 가수 이채연의 VR 콘서트 '걸스 인 원더랜드'를 공개했다.

김만재 총괄이사는 적용된 기술에 대해 당사의 특허 기술인 ‘3D VR 근접 촬영기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벤타브이알이 보유한 특허 기술 중 하나인 멀미 저감 기술을 더해 다양한 시선을 유도하는 VR적 재미도 더했다.

콘텐츠 속 아티스트들이 실제로 손을 내미는 것 같은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같은 공간에 있는 느낌이라 춤을 출 때는 ‘너무 가까운데’ 할 정도였다. 배경이나 VR적 재미보다는 아티스트와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연출이 팬들에게는 강점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메인 연출을 맡은 주승호 PD는 “아티스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놀이공원이란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걸스 인 원더랜드를 구현했다”며 “아티스트를 입체감 있게, 관객 입장에선 아티스트와 눈을 마주치며 호흡하는 듯한 현장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마음껏 아이 콘택트를 하면서 콘텐츠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사업의 참여기관인 SBS F!L-SBS M의 이상수 대표는 “SBS 미디어넷은 방송 IP를 활용한 실감콘텐츠 기술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VR의 경우 K-POP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콘텐츠의 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VR 콘서트에 참여한 오마이걸 리더 효정은 “VR로 직접 보니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에서 실감나게 보여서 팬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하며 “멋진 결과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사회를 통해 일부 공개된 오마이걸과 이채연의 VR 콘서트는 11월 중 메타 퀘스트의 벤타엑스 앱에서 유료로 구매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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