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소노 스카이거너스(단장 이기완)가 선수단 구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소노는 16일 NBA 출신 센터 디욘테 데이비스(27)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창단 첫 시즌 출격 준비를 마친 것. 소노는 외국인 포워드 재로드 존스와 아시아쿼터 선수 1명을 영입하는 등 총 19명(가드 9명, 포워드 7명, 센터 3명)의 선수로 팀을 구성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빠르게 결정하고, 여유 있게 찾았다”며 “팀 전력상 부족했던 골 밑 자원이다. 양궁농구에 걸 맞는 외곽슈팅을 겸비한 부분 또한 크게 평가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KBL에서 처음 뛰는 데이비스는 맥도널드 올-아메리칸 초청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명문 미시간 주립대학 1학년만 마친 후 NBA 드래프트에 참여해 2라운드 1순위(전체 31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뽑혔다.

 

2016~2017시즌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데뷔했다. 첫 시즌에는 총 36경기에 출전, 1.6득점, 1.7리바운드, 0.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듬해 2017-18시즌에는 62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받았으나 5.8득점, 4.0리바운드, 0.6어시스트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이후 대만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기량이 살아나며 2시즌 총 45경기에서 평균 출전 시간 30분으로 16.5득점, 12.5리바운드, 1.5어시스트, 2.3블록을 기록했다. 특히 필드골 성공률 60%, 3점슛 성공률 33%로 슈팅 능력까지 장착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데이비스는 “소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역할을 해내고, 팀이 많은 승리를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소노는 2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DB를 상대로 창단 첫 개막전을 펼친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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