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적응 중...‘신인’ 박무빈, 정규시즌에도 활용한다

현대모비스 박무빈이 패스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기회를 줄 생각입니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신인 박무빈(22)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컵대회에서도 기회를 받으며 성장 중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신인의 패기를 보여준다. 고려대를 졸업한 박무빈은 2023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려대 시절부터 공격적인 가드로 기대를 모았다. 4학년 때는 주장을 맡아 대학리그 MVP를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박무빈은 현대모비스에 지명된 후 곧바로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조 감독의 지도 하에 연습경기에 빠르게 출전했다. 기세를 이어 KBL 컵대회를 통해 공식전을 가졌다. 예선 2경기에서 평균 20분 18초를 뛰면서 8.5득점 3.5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 감독은 “수비는 다시 가르치고 있다. 가진 기량이 좋은 선수다. 이번 시즌을 치르다 보면 더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무빈이를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지켜봤다. 마음에 드는 친구다. 패스나 가지고 있는 재능이 좋다. 체력이 올라오고 수비가 좋아질 수 있도록 코치진이 노력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현대모비스에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에는 서명진, 이우석을 비롯해 김태완까지 젊은 가드진이 많다. 치열한 주전 경쟁에 박무빈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 감독은 “출전 시간은 일단 줄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그 부분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상대 팀에 따라서 선발진에 다양한 조합을 생각 중이다. 일단 무빈이는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바라봤다.

 

가드진이 젊기 때문에 시행착오는 있다. 하지만 조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이들을 중심으로 잘 꾸려가며 정규리그 4위를 만들었다.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 운영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문제점을 짚은 후 “그래도 선수들 모두 패기 있게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 정규시즌에도 백코트진은 활동량으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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