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찬기, 10여 년 만 전해진 근황…“딸 카드 빚으로 파산” (특종세상)

사진=특종세상

배우 백찬기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N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백찬기가 신용불량자가 된 사연이 공개됐다.

 

현재 백찬기는 배우 정흥조의 제안으로 낚시 용품 판매 영업 일을 하고 있으며,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백찬기는 신용 불량으로 7월 경 파산 신청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람이라는 게 이렇게 힘들고 꽉 막힐 때 생을 마감하는가 싶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파산하게 된 경위에 대해 “딸이 카드 빌려달라 그러면 한 달에 얼마씩 갚아나가겠다더라. 3~4개월부터는 잘 내더니 5개월부터 안 내서 나에게 연락이 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연락이 되지 않는 딸의 오피스텔을 찾았으나 그 곳에는 캐피탈 업체로부터 날아온 고지서만 있을 뿐, 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이어 백찬기는 “돈이 필요한데 급하다, 급하면 도둑질이라도 하지 않겠냐”라며 딸을 두둔했다. 그는 “내가 못 줘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니냐”며 “왜 딸의 돈을 갚아주냐고 하지만 그게 자기 입장이 되면 잘 안 된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1972년 TBC 공채 13기 탤런트로 데뷔한 백찬기는 1980년대 드라마 ‘토지’, ‘개국’, ‘달동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2012년 드라마 ‘아트’ 출연을 끝으로 안방극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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