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곡 'GODS' 뉴진스가 부른다

K팝 그룹 첫 주제곡 가창
결승 오프닝 무대 설 듯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몫으로 꼽히는 ‘롤드컵’(정식 명칭: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공식 주제곡을 올해는 케이팝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책임진다.

뉴진스는 오는 10일 한국에서 개막하는 롤드컵의 주제곡 ‘GODS’를 부른다. 라이엇 게임즈의 행보를 감안하면 뉴진스는 롤드컵 결승 오프닝 무대에 직접 설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케이팝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롤드컵 주제곡을 부르는 영광을 안게 됐다. 뉴진스는 민지와 다니엘, 해린, 혜인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Hype boy’와 ‘OMG’, ‘Super Shy’, ‘ETA’ 등으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올해 롤드컵 결승 오프닝 무대에 올라 주제곡 'GODS'를 부를예정인 케이팝 그룹 뉴진스.

뉴진스는 GODS의 보컬을 담당한다. 이 곡은 라이엇 게임즈 수석 작곡가 세바스찬 나잔드와 ‘Legends Never Die’, ‘RISE’,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 배경음악(OST) 등에 참여한 그룹 마코(Mako)의 알렉스 시버가 동반 기획했다.

또한 주제곡을 화려한 영상미로 구현할 뮤직비디오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화제가 된 ‘데프트’ 김혁규의 과거 대회 도전기를 담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서 9월 27일 GODS의 티저 영상을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선 공개했다. 이어 4일 오후 2시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올렸다.

2023 롤드컵 주제곡 'GODS' 티저 이미지.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4년부터 롤드컵 개막에 맞춰 다양한 테마의 주제곡을 선보였다. 유명 락밴드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나 래퍼인 릴 나스 엑스(Lil Nas X) 등이 롤드컵 현장에서 각각 ‘Warriors’, ‘STAR WALKIN’을 열창했다. 2018년 주제곡인 ‘RISE’의 경우 롤드컵 역사상 최고의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회차인 2022년 롤드컵에서는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등 화려한 이력을 갖춘 릴 나스 엑스가 손수 작곡한 STAR WALKIN이 롤드컵과 더불어 화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릴 나스 엑스의 기존 성향을 십분 반영해 모던 힙합 분위기를 연출했고, 마주한 1만 6000여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제창(齊唱)하면서 호응했다.

캐리 던 라이엇 게임즈 크리에이티브 및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뉴진스가 함께하면서 진정한 문화적 축제처럼 느껴진다”며 “서사적이고 강렬한 곡에 뉴진스만의 아름답고 파워풀한 보컬을 더해 롤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노력과 영광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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