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하다!
양궁 이우석(26·코오롱)이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8강전서 아미르콘 사디코프(우즈베키스탄)를 6-2(29-28 28-29 30-29 30-27)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이우석과 사디코프는 각각 1세트, 2세트를 가져갔다. 흐름이 바뀐 것은 3세트다. 이우석은 3차례 연속 10점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도했다.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서도 10-10-10을 완성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기대치가 높아진다. 이우석은 지난 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지난달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에선 남자부 개인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한다. 전날 남자 양궁대표팀 ‘맏형’ 오진혁이 16강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이우석은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랭킹라운드서 1위에 오른 이우석은 개인전뿐 아니라 혼성전, 단체전에 모두 나선다.
한편, 여자부 안산(광주여대)과 임시현(한국체대) 역시 리커브 개인전 4강에 올랐다. 8강전서 각각 디아난다 초이루니사(인도네시아), 추이칭(대만)을 제압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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