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부상 재발 ‘충격’…사실상 시즌아웃 “잔인한 2023”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NC 제공

우려가 결국 현실화됐다.  

 

NC는 28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투수 구창모(26)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구창모는 전날 KIA 타이거즈전 8회초 1사 1, 2루에서 갑작스레 팔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NC는 “구창모는 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X-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검진을 실시한 결과 왼쪽 전완부 척골 재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10월 3일까지 연휴기간이라 4일 이후 전문 병원에 내원해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전완부 척골은 팔뚝을 구성하는 두 개의 뼈 가운데 아래쪽 뼈로 공을 던지는 투수에겐 수술이 불가피한 부위다. 골절인 만큼 복귀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구창모는 지난 6월 왼쪽 전완부 근육 손상과 척골 피로 골절 진단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 19일 퓨처스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좌완 투수 김영규가 대체 선수로 선발됐다.

 

KIA전에서 한계 투구수를 60구로 설정한 채 빌드업에 나섰지만 부상 재발이란 결과를 받아들였다. 구창모의 2023시즌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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