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악 피칭…TB전 4⅓이닝 3피홈런 5실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3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최악의 피칭을 보여줬다. 가장 많은 홈런과 사사구를 허용했고,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제구력이 흔들린 것이 원인이었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49이닝 동안 9홈런을 맞은 건 류현진의 가장 큰 불안요소다.

 

8월에만 3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9월 들어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다. 올해 10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시즌 3승 3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3.31로 높아졌다.

 

토론토는 9회말 4안타를 맞고 6-7로 패했다. 시즌 86승 69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를 상대로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던져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1회 조시 로우에게 또다시 3점포를 맞고 고개를 떨궜다. 이번에도 가운데로 몰린 직구가 통타 당했다.

 

2, 3회를 실점 없이 막은 류현진은 4회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져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0-5로 뒤진 5회 1사 1, 2루에서 강판됐다.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투수는 면했다.

 

토론토가 6-5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조던 로마노는 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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