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24일 탬파베이전 선발등판…시즌 4승 재도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7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1회 투구하고 있다. AP/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다시 출격한다.

 

토론토는 23~25일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3연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24일 오전 5시 1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지는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14개월 만인 올해 8월 복귀한 류현진은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제구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부상 여파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

 

9월 들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냈다.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선 4⅔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가 불발됐다.

 

토론토는 가을야구 기로에 서 있다.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론토는 12~15일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 팀인 텍사스와의 4연전을 내리 패배해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16일 보스턴전부터 21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5연승을 질주하면서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21일 기준 토론토는 AL 와일드카드 2위다. 양대 리그 와일드카드 3위까지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얻는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토론토와 공동 3위 시애틀, 텍사스의 격차는 불과 1경기다.

 

류현진이 탬파베이를 상대하는 것은 16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 직전인 지난해 5월 15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4⅔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탬파베이를 상대로 5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55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24일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승리를 따낸 24번째 구단이 된다.

 

부상에서 돌아온 관록의 류현진, 탬파베이전에서 호투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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