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주의 딸 ‘고현지’,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行

WKBL 제공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조문주의 딸 고현지가 KB로 향한다.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지명에서 수피아여고 고현지가 1순위로 KB에 지명됐다. 

 

182.2cm의 신장을 보유한 고현지는 이미 선발회 시작 전부터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4년 만에 순위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는 큰 고민 없이 고현지의 이름을 호명했다.

 

고현지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이미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17세 이하(U-17) 여자농구 월드컵과 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고현지는 2022년 춘계연맹전 우수상, 득점상, 수비상,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상, 리바운드상, 그리고 2023 춘계연맹전서 우수상과 리바운드상을 수상했다. 

 

KB는 WKBL 최고의 전력을 지닌 팀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포워드 라인 보강이 필요했다. 최근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장신 포워드들을 대거 지명한 이유다.

 

고현지를 품에 안은 김완수 KB 감독은 “고현지를 1∼2년 본 게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지켜본 결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천 하나원큐에 김시온을 내주고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 받아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부산 BNK는 효성여고 포워드 김정은(18·176.5㎝)을 선택했다.

 

3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U-17 여자농구 월드컵 국가대표로 나섰던 분당경영고 가드 허유정(18·173.5㎝)을 지명했다.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청주여고 포워드 이예나(18·177.5㎝)를 뽑았다. 

 

5순위에서 다시 한 번 지명권을 행사한 BNK는 분당경영고 포워드 박다원(18·179.2㎝)을 선택했다. 6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분당경영고 센터 변하정(18·179.9㎝)의 이름을 불렀다.

 

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를 신청한 재일교포 홍윤하(도쿄 의료보험대)는 선발회 참가를 자진포기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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