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노팅엄 떠나 노리치로 1년 임대

2023~2024시즌 출전 0분
“팀 도우며 경기 뛰고 싶어”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사진)가 경기 출전을 위해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로 1년간 임대 이적했다.

노리치 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를 임대 영입했다. 등번호는 31번”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그에게는 한줄기 희망이다.

2022년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에 성공했던 황의조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2월 K리그1 FC서울로 6개월 단기 임대를 선택했던 황의조는 지난달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프리시즌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주전 경쟁을 펼치며 기대감을 올렸다.

하지만 황의조는 정작 2023~2024시즌 개막 이후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은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노리치 시티로 임대돼 출전 기회를 찾게 됐다.

황의조는 구단을 통해 “노리치 시티에 오게 돼 기쁘다. 팀을 최대한 돕고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비드 와그너 노리치 감독은 “영입까지 인내심이 필요했지만 결국 그를 데려올 수 있게 돼 기쁘다. 황의조는 클럽, 국가대표 모두 최고 수준의 경험을 갖고 있다. 황의조의 활약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노리치 시티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2부리그로 강등됐다. 노리치 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3승1무(승점 10)로 레스터 시티(승점 1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노리치 시티의 핵심 공격수 조슈아 서전트가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상태라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황의조의 노리치 시티 이적이 성사됐지만 데뷔전은 오는 16일 스토크시티전이 될 전망이다. 황의조는 우선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오는 8일 웨일스(원정), 13일 사우디아라비아(중립·잉글랜드)와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른 뒤 다시 소속팀에 합류해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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