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조추첨' 결과…이강인의 PSG 역대급 '죽음의 조'vs김민재는 맨유와 맞대결

사진=AP/뉴시스

이강인(22)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독일)·AC밀란(이탈리아)·뉴캐슬(잉글랜드)과 격돌한다. 4팀 모두 유럽 5대리그로 속한 팀들로 구성돼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힘든 ‘죽음의 조’로 거론되고 있다. 김민재(26)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만난다.

 

1일 모나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조 추첨 결과 PSG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 팀이고, 밀란과 뉴캐슬은 각각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를 차지했다. 2011년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PSG는 2012~2013시즌부터 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엔 죽음의 조 통과를 자신하기 어렵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무대로 떠났고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알힐랄)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로 구단과 갈등을 빚었던 킬리안 음바페가 돌아왔다.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곤살로 하무스 등을 영입했으나 과거와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맨유), FC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A조에 묶였다. 객관적인 전력상 뮌헨과 맨유가 조 1위를 다툴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이강인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UCL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오현규와 양현준, 권혁규가 뛰는 셀틱(스코틀랜드)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함께 E조에 경쟁한다. 한국인 삼총사 모두 유럽클럽대항전은 첫 출전이다. 셀틱이 E조에 편성되면서 UCL 조별리그에서 한국 선수 간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UCL 조별리그는 오는 20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내년 2월부터 16강전을 시작으로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결승전은 내년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민재가 경기 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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