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 문’ 김용화 감독 “김래원, 이이경 배우 고마워” 극찬

‘더 문’ 김용화 감독이 배우 김래원과 이이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신과함께-죄와 벌’(1440만 명), ‘신과함께-인과 연’(1230만 명)으로 ‘쌍천만’ 감독 자리에 오른 김 감독. 전작에서는 이정재를 특별출연으로 등장시켜 관객을 놀래키더니 이번엔 김래원, 이이경이다.

 

김래원과 이이경은 선우와 함께 대한민국 우리호에 탑승해 달 탐사 임무를 떠나는 이상원 중령, 조윤종 대위로 깜짝 등장해 이야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김래원과 이이경이 연기한 두 우주 대원은 태양풍을 만난 위기에서도 막내인 황선우를 다독이며 밝은 에너지로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해 나간다. 

 

하지만 또 다시 찾아온 급박한 상황으로 인해 두 사람은 결국 목숨을 잃고, 이 모든 것은 황선우 대원이 결국 끝까지 달에서의 임무를 완수하게 하는 원동력이 돼준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후반 서사를 가능하게 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우정 출연이었다. 

 

김 감독은 “김래원 배우는 학교 후배인데 한 번도 작품으로 만난 적이 없었다. 근데 아무리 작은 역할도 괜찮다며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해주더라. 연기 잘하는 건 전국민이 알지 않나. 고마웠다”며 “우주복을 입고 땀이 뻘뻘 날 때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와이어 연기를 해줬다. 아마 흔쾌히 오케이를 외치고 후회하기도 했을 거다”라면서 웃는다. 

 

이이경의 출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영화 ‘육사오’를 보니 제가 생각한 배우 이이경과 다르더라.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배우다. 희극 연기가 된다는 건 모든 연기가 된다는 거다. 비애감을 느끼고 웃음을 지을 수 있다면 나머지 연기는 다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영화를 보면서 고마웠다. 김래원 배우의 추천이 있었다”며 “인연이 깊지 않은데 어떤 역할이라도 나오고 싶다며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 두 사람 다 살려놨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 영화의 초반을 훌륭하게 빛내줘서 이 은혜를 언젠가 갚아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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