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류현진, 큰 부상 피했다…정상 로테이션

사진=AP/뉴시스

“큰 문제없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상 정도가 크지 않은 듯하다. 예정대로 다음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MLB닷컴은 9일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X-레이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낙 통증이 컸던 탓에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이겨냈다.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MLB닷컴은 “경기 후 무릎이 붓는 등 고생했지만 잘 회복하고 있다. 심각한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놀라운 회복력에 모두가 감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1년 넘게 재활에만 매달린 끝에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복귀 2번째 경기서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이었다. 선발로 나섰으나 경기 도중 강습타구를 맞았다. 4회 2사 1루서 오스카 곤잘레스의 시속 157㎞짜리 타구가 류현진의 오른쪽 무릎 안쪽을 강타했다.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호투하고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4이닝 만에 바통을 넘겨준 이유다.

 

꿋꿋하게 다시 일어섰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14일 시카고 컵스전이 될 전망이다. 토론토의 17연전 마지막이다. 류현진은 컵스를 상대로 통산 4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19년 6월 17일이었다. 당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토론토는 체력 안배를 위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그만큼 마운드 운용에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류현진은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내친김에 가을야구도 바라본다.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중이다. 토론토는 9일 현재 64승5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70승43패)와는 7경기 차다. 1위 타이틀을 획득하긴 어렵지만 와일드카드를 노려볼 만하다. AL 와일드카드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은 LA다저스 소속이었던 2013년과 2014년, 2018년, 2019년 가을야구에 나선 기억이 있다. 토론토에선 2020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출전한 바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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