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PSG)이 복귀전을 가졌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 이강인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쿠팡 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후반 22분 위고 에키티케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PSG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달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많은 기대를 받았다. PSG 입단 후 팀 훈련을 소화하던 그는 지난 22일 르아부르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하며 이후 회복에 집중했다. PSG의 일본 투어에도 참여는 했지만 경기엔 나서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이강인이 경기에 뛸 것”이라고 전했다. 완벽하게 몸 상태를 회복했다. 전반은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강인이 화면에 잡힐 때마다 팬들은 환호하며 반겼다. 미소를 띠며 경기를 지켜본 이강인은 후반이 되자 몸을 풀기 시작했다. 팬들도 환호하며 이강인의 출전을 반겼다. 그러다 후반 22분 에키티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이 등장하자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투입 직후 부지런히 움직였다. 공격 지역에서 짧은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네이마르가 후반 두 번째 골을 터뜨리자 가장 먼저 달려와 기쁨을 누렸다. 그라운드 안에서도 네이마르와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부상에서 확실히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SG는 이날 프랑스로 돌아가 2023∼2024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부산=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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