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11연승에 등장한 커피차…이승엽 감독 “깜짝 놀랐어요”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온 커피차. 사진=이혜진 기자

“이것 참, 부담스럽네요.”

 

‘초보감독’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지경이다. ‘라이온킹’ 이승엽 두산 감독이 구단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5일 잠실 롯데전서 승리하며 무려 11연승에 성공했다. 1982년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이다. 동시에 2008년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 세운 KBO리그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굵직한 발자취에 축하인사가 쏟아질 터. 이튿날 잠실구장엔 커피차까지 등장했다. 이승엽 감독은 “깜짝 놀랐다. 지인이 보냈더라. 부담스럽다”고 껄껄 웃었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처음 받아 보는 커피차이기도 하다. 이승엽 감독은 “나는 커피차 세대가 아니다”면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예전엔 선물이나 음식 등이 택배로 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누가 뭐래도 우리베어스는 간다~ 한국시리즈!!!’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어느덧 1위 LG와 4.5경기 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이승엽 감독은 이에 대해 “부담스럽다”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주변에서 기대도 하시지만, 부상 등 걱정도 많으실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는 칭찬 또한 잊지 않았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