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빈·전광인 합류…남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엔트리 확정

황승빈. 사진=KOVO 제공

 대한배구협회가 2023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는 14명이다. 세터는 황승빈(KB손해보험),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책임진다.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나경복(국방부), 정지석, 정한용(이상 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전광인(현대캐피탈)이 선발됐다.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이 이름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는 김민재, 김규민(이상 대한항공), 이상현(우리카드)이 힘을 합친다. 리베로는 박경민(현대캐피탈), 이상욱(삼성화재)이 책임진다.

 

 임도헌호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했다. 우승해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획득하고, 한 번 더 정상에 올라 2024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였다. 국제무대로의 복귀를 꿈꿨다. 그러나 대표팀은 챌린지컵 준결승서 몇 수 아래로 평가받던 바레인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에 변화를 줬다. 세터 김명관(현대캐피탈) 대신 황승빈이 합류했다. 코트 위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야전사령관인 만큼 공격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아웃사이드 히터에서는 황경민(KB손해보험)이 빠지고 베테랑 전광인이 들어왔다. 공수에서 전력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

 

 리베로는 오재성(우리카드) 대신 이상욱이 기회를 얻었다.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는 박준혁(우리카드), 조재영(대한항공)이 하차하고 김규민이 다시 합류했다.

 

 아시아선수권은 다음 달 19일부터 26일까지 이란 우르미아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F조에 속했다. 방글라데시(19일), 파키스탄(21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각 조 2위까지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오후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19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약 4주간 담금질을 거친 후 다음 달 16일 격전지인 이란 우르미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전광인. 사진=KOVO 제공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