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때는 에어컨 빵빵하게 켜고 쉬는 게 최고지.”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휴가지로 ‘호텔’을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고물가에 경제불황으로 해외여행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이런 상황에 호텔 자체가 여행지로 떠오르며 업계는 보다 풍성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패키지를 선보이는 중이다. 16일, 올 여름 눈여겨볼만한 호텔 패키지를 모아봤다.
우선, 파라다이스시티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새단장하고 3년 만에 다시 고객을 맞는다.
파라다이스시티 내에 위치한 아트파라디소는 아트워크와의 공존을 통해 전체 공간을 갤러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성인 전용 부티크 호텔이다. 국내 최초로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했다. 이는 전 세계 90여 개국 우수 부티크 호텔들이 소속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멤버로 인정받았다.
호텔 측은 투숙 시 큐레이터가 사전 니즈 파악부터 시작해 투숙 중 요청사항을 24시간 응대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사한다. 또 백남준의 ‘히치콕드’, 알렉시아 싱클레어의 ‘레이디 저스티스’ 시리즈 등 아트파라디소에 전시된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아트투어’로 예술적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고객이 머무는 동안 온전한 쉼을 위해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담은 ‘풀보드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멀리 떠나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도심에서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서머 시즌’ 한정 객실 패키지 3종을 선보인다.
모든 패키지는 ▲이비스 스타일 ▲노보텔 ▲노보텔 스위트 ▲그랜드 머큐어 4개 호텔에서 진행된다. 투숙객은 객실 1박, 피트니스·수영장·사우나 부대시설 이용과 함께 취향에 맞춰 선택한 패키지에 포함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선 서울드래곤시티의 ‘카바나 시티 서머 바비큐’ 패키지는 객실 1박, ‘BBQ 플래터’ 및 무제한 생맥주 2인 이용권이 제공된다. 두툼한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는 이베리코 목살, 갓 구워낸 쇠고기 바비큐 숏립, 왕 새우구이 등의 바비큐 메뉴를 포함해 총 7종의 요리를 루프톱에서 맛볼 수 있다.
‘카바나 시티 서머 바이브 패키지’는 객실 1박, 카바나 시티 입장권 2매를 비롯해 루프톱에서 즐길 수 있는 웰컴 드링크 2잔이 제공된다.
‘드라코 서머 이스케이프’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행운을 선사한다는 의미가 담긴 드라코 인형을 증정한다. 드라코는 ‘용’이 되고 싶은 아기 요정이 콘셉트인 서울드래곤시티의 브랜드 캐릭터다. 용의 뿔을 형상화한 고깔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특징이다. 여기에 알라메종 델리(A La Maison Deli)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2인 이용권도 제공된다.
한화리조트는 휴식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쿨 서머 다이브’ 패키지를 선보인다. 회사 측은 “한화리조트는 매년 물놀이 시설과 객실을 연계한 여름 패키지를 판매해왔는데 목표 대비 4배 이상 매출을 달성했을 정도로 인기”라며 “올해는 리조트 내 물놀이 시설뿐만 아니라 요트, 카약 등 외부 관광 시설도 즐길 수 있는 여름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우선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객실 1박과 워터피아 주간권(대인) 또는 요트투어(대인) 이용권을 준비했다. 설악 워터피아는 월드앨리, 메일스트롬 등 다양한 종류의 어트랙션과 파도풀로 유명한 온천 테마파크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종일 이용 가능하다. 요트투어는 아바이마을, 조도 등 속초 명소를 50분간 방문하는 코스다. 탑승 전에 체크인 시 받은 지류 쿠폰을 제시하면 된다.
한화리조트 경주는 객실 1박과 뽀로로 아쿠아빌리지 종일권(대인)을 제공한다. 뽀로로 캐릭터를 주제로 한 물놀이 시설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제격이다. 모든 시설 이용권은 2인 기준으로 이 외에도 한화리조트 제주, 대천 파로스, 산정호수 안시 등 총 5곳에서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용 기간은 8월 31일까지.
조선 팰리스는 반려견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3’ 패키지를 운영한다. 객실 1박에 펫 전용 웰컴 어메니티 세트를 함께 준다. 특히 ‘애견용 런닝머신’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시설도 갖추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배변판, 식기, 펫 드라이룸 등의 용품도 대여할 수 있어 따로 강아지 용품을 챙기지 않아도 편리한 ‘멍캉스’가 가능하다.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트 호캉스’를 선보이는 호텔도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내에서 몰입형 예술 전시 빛의 시어터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전을 선보인다.
빛의 시어터가 자리한 곳은 1963년 개관 이후 약 50여 년간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며 환호와 커튼콜의 추억을 간직한 옛 ‘워커힐 시어터’다. 이곳은 샹들리에·분장실 등 과거 대극장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총 면적 1500평, 최대 높이 21m의 압도적인 공간에서 관람객은 마치 명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독특한 예술적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열린다. 월~목요일 10시부터 18시 20분까지, 금~일요일은 저녁 7시 1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워커힐은 전시 관람과 여유로운 호캉스를 함께 즐기길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빛의 시어터 2인 입장권과 식음료 혜택을 만끽할 수 있는 ‘오감만족 아캉스(아트+호캉스)’ 상품도 기획했다. 그랜드 워커힐의 ‘빛의 시어터 패키지Ⅰ’은 그랜드 딜럭스룸 숙박과 테이크아웃 피자, 더뷔페 조식을 포함하고 있다. ‘빛의 시어터 패키지Ⅱ’의 경우 클럽 스위트룸 숙박과 클럽 라운지의 조식, 해피아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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