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마요르카도 “감사했습니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뜨겁게 안녕.’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22)이 9일 프랑스 최고 명문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동시에 이전 소속팀인 마요르카(스페인)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를 거쳐 2021년 마요르카에 둥지를 틀었다. 금세 적응을 마치고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2~2023시즌 날아올랐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선보였다.

 

 마요르카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한국어로 ‘강인 선수, 고마워요! 건승을 빌어요! 마요르카는 항상 강인을 반길 거예요’라는 글이 적힌 이강인의 포스터를 게시했다. 더불어 스페인어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운을 빕니다. 마요르카는 항상 당신의 집이 될 것입니다”라며 축복했다.

 

 이강인은 해당 글에 박수를 의미하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이강인의 이적을 축하하는 마요르카 팬들의 댓글과 마요르카 구단에 고마움을 전하는 한국 팬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강인은 개인 SNS를 통해 화답했다. “마요르카 구단과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2년 전,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마요르카 섬에 도착했다. 결국 팀과 함께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며 “공통된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기뻤다. 함께 승리한 기억은 언제나 내게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팀 그리고 팬들이 모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경기장에서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으로 발전했다”며 “마요르카 소속으로 한국을 대표해 월드컵에 출전했던 것은 하나의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그 꿈은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클럽의 모든 분들이 도와줬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는 분명 더 강해질 것이라 믿기에, 좋은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겠다”며 “이곳에서 보낸 모든 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마요르카 파이팅”이라고 힘을 실었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