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IA’ 파노니, 밀워키서 양도지명… 유턴 가능성↑

지난해 KIA에서 활약했던 토마스 파노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복귀 길은 열렸다.

 

프로야구 KIA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29)가 2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 됐다.

 

파노니는 지난달 29일 감격스러운 빅리그 콜업의 순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 이후 6개월 만이자, 개인적으로는 2019년 9월 이후 약 4년 만이었다. 하지만 그의 ‘메이저 드림’은 단 나흘로 끝났다. 지난 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게 유일한 등판이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파노니는 웨이버 절차를 밟는다. 이후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남거나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고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때마침 그가 몸 담았던 KIA가 대체 외인을 물색하고 있어 그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KIA는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 카드가 실패로 끝나면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메디나는 12경기서 2승6패, 평균자책점 6.05를 남기고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KIA 김종국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파노니가 유력한 대체자로 떠오른다. 파노니는 지난해 로니 윌리엄스의 빈자리에 들어와 14경기서 82⅔이닝 3승4패 73탈삼진 평균자책점 2.7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KIA가 치른 와일드카드결정전에도 중간 계투로 등판하며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좌타자가 애를 먹을 만한 투구폼을 바탕으로 안정된 제구까지 갖춰 호평을 받았다. 이미 KIA라는 팀을 경험했기에 KBO리그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는 자원이다. 빅리그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11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나쁘지 않았다.

 

여러모로 KIA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투수임은 틀림없다. 마침 KIA 심재학 단장도 외인 투수를 찾고자 미국에 머무르는 중이다. 파노니의 추후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일단 중요한 것은 파노니의 선택이다. FA시장에 나오기만 한다면 그의 KBO리그 유턴 가능성은 더욱 올라갈 것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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