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논란 정면 돌파’ 클린스만 감독, 슈퍼매치 현장서 관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4일 마이클 김 코치,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함께 슈퍼매치를 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속해서 K리그 현장을 찾겠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약속을 지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과 마이클 김(김영민) 코치,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논란에 휩싸였다. 부임 후 치른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도 1-1로 비기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이례적으로 모든 코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 이 자리에서 ‘K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클린스만호의 대부분 코치는 유럽에 머물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상주하고 있지만 K리그 현장을 자주 찾진 않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모든 K리그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 구단 경기를 한 번씩은 다 보려고 했다. 많은 팀을 직접 가서 봤다. 미국 대표팀에서도 국내파 13명, 해외파 10명을 갖고 했다. 대표팀의 운영 방식은 다르다. 국내에서는 차두리와 마이클 코치가 K리그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른 코치는 유럽에서 보고 논의를 한다. 35명 정도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들의 걱정도 이해는 한다. 매주 경기장에 관전하는 모습을 희망하지만, 충분히 많은 경기를 봤다. 20세, 24세 이하 대표팀 경기도 지속해서 보고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하는지 보고 있다. 지도자들과 대화도 하면서 관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기자회견 이후 곧바로 열린 K리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에선 황의조, 나상호, 김주성이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황의조는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 1년 여 만에 골 맛을 봤다. 수원에는 이기제가 출전한 바 있다. 서울의 이태석과 이한범은 24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뛰고 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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