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32개 팀 체제 첫 클럽 월드컵 개최지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4일 화상회의를 통해 미국의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개최안을 통과시켰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당했던 인도네시아는 17세 이하(U-17) 월드컵 개최권을 얻었다.
그동안 FIFA 클럽월드컵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 대륙 연맹 우승팀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1라운드에는 개최국과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만나고 이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북중미카리브해지역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있는 2라운드에 합류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4강부터 합류한다. 이 방식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적용되는 방식이다.
2025년부터는 대회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참가 팀이 32개로 확대됐다. UEFA에서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CONMEBOL에서는 6개 팀, OFC를 제외한 나머지 대륙에선 4개 팀씩 나온다. OFC는 1개 팀만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5년 FIFA 클럽월드컵은 엘리트 프로 남자 클럽 축구의 정점이 될 것이다. 필요한 인프라와 막대한 관심을 갖춘 미국은 새로운 대회를 시작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올해 U-20 월드컵 개최지였다가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개최권이 박탈된 인도네시아는 올해 11월에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개최지가 됐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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