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 사태…문체부, 선수들 피해 없도록 KBL 노력 촉구

사진=뉴시스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17일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KBL(총재 김희옥)과 구단인 데이원 측에 책임 있는 노력을 촉구했다.

 

문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구단과 모기업뿐만 아니라 KBL에도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KBL 측에서 선수들에게 설명한 미지급 임금 지급, 선수생활 보호, 인수 기업 유치에 대한 대책이 신속하고 성의 있게 진행되어 선수들의 피해 회복과 추가 피해 방지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일로 인한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남자 프로농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다음 주 초 선수들을 직접 만나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KBL은 16일 데이원을 회원사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최후통첩을 했으나 부채를 청산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차후 구단 운영 계획과 관련해서도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구단이 KBL 총회를 통해 제명 조치된 것은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이 입게 될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부도 KBL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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