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첫 챔스리그 정상…트레블로 달성한 유럽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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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르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1-0으로 마치고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제공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럽을 제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FA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품었다.

 

 맨시티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23분 로드리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만수르 구단주가 경영권을 사들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결실을 맺었다. 또 EPL을 우승한 2011~2012 시즌 이후 11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유럽을 제패했다.

 

 동시에 맨시티는 EPL 클럽으로는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4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진정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셀틱(1966~1967), 아약스 암스테르담(1971~1972), PSV 아인트호벤(1987~1988), 맨유(1998~1999), 바르셀로나(2008~2009, 2014~2015), 인터 밀란(2009~2010), 바이에른 뮌헨(2012~2013, 2019~2020) 이후 트레블을 달성한 역대 여덟 번째 팀이 됐다. 기록상으로는 역대 열 번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FC바르셀로나에서 2010~2011시즌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번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일하게 트레블을 두 차례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맨시티와 인터 밀란은 시종일관 팽팽했다. 전반 내내 밀고 밀리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정적인 장면이 없었다. 그러던 중 후반 23분 마누엘 아칸지가 찔러준 공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지역으로 빠져들어가며 잡아낸 뒤 패스를 올렸다. 인터 밀란의 수비를 맞고 뒤로 흘렀지만 이를 뒤에서 달려오던 로드리가 오른발로 슈팅하며 인터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터 밀란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낸 맨시티 선수들은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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