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토크박스] 이진영의 만루런…최원호 감독 “찢어졌죠.”

이진영이 4일 대전 삼성전서 만루홈런을 때려내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진영이의 만루런, 찢어졌죠.”

 

외야수 이진영(26·한화)에게 4일 대전 삼성전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만원 관중 앞에서 생애 첫 만루 대포를 때려냈다. 타격 직후 홈런을 직감한 듯 화려한 배트플립까지 선보였다. 수장 역시 짜릿한 순간이었을 터. 최원호 한화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기분이 찢어지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태연이가 (상대 선발투수였던) 수아레즈 상대로 두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더라. 불펜에서 우규민이 몸을 풀고 있기에 (이)진영이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6일 잠실 두산전에선 8번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네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원호 감독은 “홈런 친 선수를 어떻게 스타팅에 뺄 수 있겠나. 기분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잘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진영이 4일 대전 삼성전서 만루홈런을 때려내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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