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 2군서 선발 수업…“퓨처스리그 압도하고 오길”

김유성.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신인 우완투수 김유성(21)이 2군서 선발 수업을 받는다.

 

 두산은 지난 4일 김유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부진의 영향이 크다. 그간 김유성은 중간계투진으로 뛰었다. 4경기 4이닝서 4피안타(2피홈런) 11볼넷 4탈삼진 평균자책점 13.50으로 고전했다.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3일 수원 KT전서도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가지 않는다. 재정비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발투수로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유성은 올해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입단 후 퓨처스리그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5경기 23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52, 볼넷 13개, 탈삼진 25개, 피안타율 0.209로 선전했다.

 

 이 감독은 “1군에서 구원투수로 뛰다 보니 보직이 달라 제구에 영향을 미친 것일 수 있다. 밸런스 면에서도 마찬가지다”며 “몸 푸는 과정이 다르고 경험도 많지 않아 혼란이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퓨처스리그서 꾸준히 출전해 타자들을 압도하며 성적을 올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라운드 9순위로 지명한 신인 우완투수 최준호도 퓨처스리그서 투구를 시작했다. 오른쪽 팔꿈치 피로골절로 재활하느라 출발이 다소 늦었다. 지난달 25일 고양전서 2이닝 2실점, 지난 3일 SSG전서 4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빚었다.

 

 이 감독은 “최근 1군으로 불러 불펜 피칭하는 모습을 봤다. 좋은 재목이 될 것 같다”며 “다만 시간은 필요하다. 차근차근 잘 준비했으면 한다”고 조언을 남겼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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