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지석진 이어…‘예능대부’ 이경규도 10억 출연료 못 받았다

사진=뉴시스 제공

배우 송지효와 방송인 지석진에 이어 방송인 이경규도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지난 4월 송지효는 정산금 미지급 문제로 전 소속사 우쥬록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그밖에도 함께 ‘런닝맨’에 출연하는 방송인 지석진 또한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밝혔으며, 두 사람은 이후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소속사 직원들에게도 금전적 도움을 주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출연료 미지급으로 문제가 된 곳은 제작사를 겸하는 소속사다. 4일 문화일보는 방송인 이경규·유세윤·장동민·장도연 등이 10억 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속사는 민사 재판을 통해 ‘지급 명령’을 받은 뒤에도 여전히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지급을 미루는 상태다.

 

지난 2020년 10월 이들은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알렸다. 당시 소속돼 있던 연예인들의 미지급 출연료와 2년에 걸친 지연 이자 등을 합산한 액수는 약 10억 원에 달한다. 이경규는 이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크게 한 방 맞았다”며 언급한 바 있다.

 

유세윤·장동민·장도연 외에도 유상무·이은형,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임직원은 이후 2021년 1월19일 원고소가만 5억8900만 원에 이르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불과 5개월 만인 그 해 6월 ‘원고 승소’ 판결이 나왔으며 이후 항소가 없어 선고가 확정됐다.

 

해당 소속사는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개는 훌륭하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외주제작사였다. 제작과 매니지먼트까지 병행할 정도의 규모였으나, 경영상 이유로 일부 출연자 및 스태프들 임금을 지불하지 못해 결국 외주제작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현재 해당 소속사는 사실상 폐업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경규의 딸인 배우 이예림은 최근 도한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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