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내달 日 상륙… 사전 등록자 100만 명 눈앞

카카오게임즈 MMORPG
캐릭터명·서버 선점 절차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일본에 입성한다.

카카오게임즈를 어엿하게 선발 게임 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주역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마침내 현해탄을 건넌다.

‘오딘’의 판권과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5일 세계 3대 게임 시장인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오딘’을 소개하는 별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첫 단계인 캐릭터명과 서버 선점 절차에 들어갔다. 예비 이용자는 이곳에서 각자 희망하는 캐릭터 이름과 서버를 미리 찜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지난 4월 27일에는 일본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상세 계획을 공개했다. 이후 도쿄와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센다이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전 체험존을 운영하면서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덕분에 등록자수는 100만 명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전 등록자 숫자에 따라 일본 서비스 전용 ‘닌자 아바타'(100만 명 돌파 시)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만든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국내 출시 당시 400만 명이 넘는 예비 이용자들이 사전 등록을 마치는 등 초반부터 관심을 끌었고, 2021년 6월말 발매 뒤 단숨에 고지(高地)를 점령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에 이어 2022년 6월 후속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장르를 넘나들면서 유수의 배급사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오딘’은 국내 게임 업계에 그리 익숙하지 않은 소재인 북유럽 신화에 기초하고 있다. 로키와 그의 자손들이 다른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라그나로크’(신들의 종말 또는 몰락)를 일으킨 시점을 주요 사건으로 다룬다. 신들의 다차원적인 갈등과 혈투가 난무하는 방대한 스케일을 모바일·온라인 멀티 플랫폼으로 완성했다. 이 같은 시나리오를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시도를 꾀했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채용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통한 수려한 그래픽은 벽타기와 수영, 활강 등 다양한 모션을 동반하면서 높은 자유도를 실현했다. 광활한 필드에서 거의 모든 지역을 제한없이 오갈 수 있고, 건물 지붕에서 뛰어내리면서 공중 탈것에 탑승해 자유롭게 넓은 맵을 감상할 수 있다.

MMORPG 장르 본연의 놀거리 역시 즐비하다. 북유럽 신들과 벌이는 ‘필드 보스 레이드’, ‘길드 협동 던전’, ‘파티 던전’은 동종의 기존 게임에 비해 색다르면서도 재미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기본적인 길드 시스템을 비롯해 길드 커뮤니티를 주축으로 길드원들이 합심해 보스를 잡는 ‘길드 협동 던전’도 있다. 신들에게 대적하는 ‘필드 보스 레이드’를 완수하면 신화 속 전설의 장비를 손에 넣는다. MMORPG 장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성전도 충실하게 무장했다. 유저끼리 팀을 짜서 한 전장에서 대규모 전투를 치르는 ‘발할라 대전’이 대표적이다. ‘발할라 대전’은 벽 타기와 활강 등의 요소를 활용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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