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에이징’의 방향 제시… 뷰티 넘어 헬스케어로 사업 확장”

이윤재 엘피지오 대표
프랑스 LPG社 의료기기 유통
바디 테라피 스튜디오 오픈도
“엔더몰로지의 진공 음압 기술
피부 자극해 셀룰라이트 개선
전문성 중요 … 직영 운영 고집”

“전세계 여성들은 프랑스 여성 특유의 시크함을 갈망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정작 프랑스에서는 와인, 탄수화물이 가득한 빵, 치즈, 흡연으로 때우는 ‘프랑스적 식습관’이 건강이나 몸매 관리에는 최악이라고 인정합니다. LPG 본사 분들은 그럼에도 특유의 ‘프렌치 시크’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엔더몰로지’ 덕분이라고 농담하기도 합니다.”

이윤재 대표가 엘피지오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이윤재 ㈜엘피지오 대표의 말이다. 지방흡입수술을 받았거나, 피부탄력 저하, 셀룰라이트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엔더몰로지’를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진공 음압 기술로 피부 자극을 일으켜 근막을 풀어주고,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기다.

이 대표는 15년간 국내에 엔더몰로지를 선보이며 프랑스 본사를 반하게 했다. 의료기기 수입회사에서 이를 소개하며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 엘피지오를 창립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LPG 본사와 국내 독점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테라피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 청담동과 한남동에 ‘엘피지오 스튜디오’도 열었다. 목표는 ‘프레스티지 피트니스&테라피’를 실현하는 것. 18일, 한남동 엘피지오 스튜디오에서 이윤재 대표를 만났다.

-㈜엘피지오를 소개해 달라.

“엘피지오(LPHYSIO)는 삶(Life), 생리적 요소(Physio), 지향성(Orientation)을 합친 말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를 모토로 설립한 브랜드다. 현재 LPG그룹에서 선보이는 의료기기를 병원·에스테틱·스파 등에 유통하고, 회사가 추구하는 웰에이징 서비스를 한데 녹인 청담동과 한남동에서 운영 중이다. 건강한 식습관을 돕는 식품도 선보이고 있다. 어디서든 똑같은 우수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아카데미 사업도 준비 중이다.”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계기는.

“지난 15년간 재활 의료기기 및 뷰티 장비 유통업에 나섰다. 대학병원부터 로컬병원, 보건소까지 두루 챙겼다. 전 직장에서 이런 기기를 유통하고 세팅하면서 좋은 장비를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도 더욱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율적인 웰에이징의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목표에서 론칭을 결심했다.”

-엔더몰로지가 건강한 사람에게 어떤 긍정적 역할을 하길래.

“핵심은 ‘진공 음압’이다. 헤드의 진공 음압은 운동성이 없는 조직에 밀착, 근막을 들어 올린다. 이와 함께 수평적 자극으로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킨다. 피부 지질막부터 표피층까지 유익한 피부 자극을 일으켜 재생세포를 깨운다.

원활한 림프 순환과 노폐물 배출도 기대할 수 있다. 이때 쓰이는 진공 음압 기술은 지방세포와 주변 결합조직에 지속적인 수축 이완 작용을 더해 유착되고 엉겨있는 근육 및 지방 조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업그레이드를 지속하며 10세대 모델까지 나와 있다.

특히 혈류속도를 4배 빠르게 만들어 테라피 한번에 유산소 운동 40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테라피를 받고 운동하면 더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FDA 승인을 받은 운동기구인 휴버360을 함께 활용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는 브랜드를 운영해서 단순히 자랑하는 말이 아니다. LPG그룹은 근거 기반의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근거 중심의 150여편 논문을 마련했다. 이같은 노력에 약 25년 전인 1998년 체형 관리를 위한 셀룰라이트 개선 장비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

이윤재 대표가 엔더몰로지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고객들은 주로 어떤 목표로 엔더몰로지를 받으려고 하나.

“최근에는 뷰티뿐 아니라 체형 문제, 운동 후 회복 등 고객층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평생 식단관리·운동 등에 강박을 가진 하이패션 모델에서 ‘엔더몰로지를받고 나면 관리가 보다 수월해진다’ ‘만족스럽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은 아무리 말랐더라도 셀룰라이트를 피하기 어렵다. 아무리 체중이 적게 나가도 셀룰라이트가 고민이었는데, 관리 후 피부가 매끄럽게 정돈되는 것을 보면서 강박이 많이 사라졌다는 모델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다른 모델들은 몰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은다.” -해외에서 LPG 그룹이나 엔더몰로지의 인지도는 어느 정도인지.

“LPG그룹은 현재 세계 110개국에 진출했다. 아시아 시장 규모의 경우 중국, 일본, 국내 순이다. 중국은 본사에서 직접 법인을 설립해 운영한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엔더몰로지의 수요가 컸다. 국내서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초기에는 지방흡입 후관리 및 셀룰라이트 관리로 인지도가 높아졌던 게 사실이다. 앞으로는 뷰티에만 포커싱하는 게 아니라, ‘하이엔드 피트니스’,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확장시키려 한다.”

-장비 유통에 그치지 않고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초기에는 브랜드를 가맹화하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져 직영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게 ‘삶의 질 향상’인데, 이를 위해서는 테라피 한 분야가 아닌 피트니스, 영양까지 동시에 케어돼야 한다. 다만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거나, 이해하더라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브랜드 전문성을 우선순위에 뒀을 때 가맹사업을 포기한 이유다.”

-향후 목표는. 에스테틱·피트니스 사업에 어떻게 기여하고 싶나.

“목표 중의 하나는 프랑스 본사가 있는 파리에 엘피지오를 내는 것이다. 궁극적 희망은 휠라코리아가 휠라를 인수했듯, 엘피지오가 LPG그룹을 인수하는 게 꿈이다. 엘피지오만의 독보적인 시스템이 이를 실현시키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