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우완 선발투수 도밍고 헤르만(31)이 이물질 사용으로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 “헤르만이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10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헤르만은 지난 17일 토론토전에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 피안타, 사사구 없이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4회 투구를 앞두고 심판진은 헤르만의 손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물질을 사용했다고 판단,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헤르만이 손을 얹었던 바지에는 검은 물질도 묻어 있었다.
헤르만은 “로진만 사용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로진 가루는 아니다. 내 손가락이 (헤르만의) 손바닥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무척 끈적끈적했다”고 확언했다. 결국 헤르만은 출장정지 및 제재금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미네소타전서도 이물질 사용 의혹이 있었다. 당시 심판진은 헤르만의 손을 검사한 뒤 손을 씻으라고 지시했다. 이후 헤르만은 투구를 이어갔다. 6⅓이닝 1실점을 선보였다.
헤르만은 2017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통산 6시즌 동안 101경기(선발 79경기)서 28승24패 2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월 한 달간 5경기 26이닝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54로 주춤했다. 5월 들어 확연히 달라졌다. 17일 토론토전 포함 4경기 22이닝서 1패 평균자책점 1.64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2일 클리블랜드전서 8⅓이닝 1실점을 올린 바 있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