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에픽하이, 다사다난했던 과거…“회사에 무릎 꿇고 빌어” (유퀴즈)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과거 겪었던 수난을 털어놓았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에픽하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서 에픽하이는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에픽하이는 ‘20년을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에 대해 “서로 다른 걸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제야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첫 만남도 떠올렸다. 타블로는 “투컷이 보자마자 반말하면서 돈도 빌려갔다. 전 재산 3만 원을 빌려줬는데, 나중에 ‘뭐 3만 원 갖고 그래’라더라”고 했다. 그러자 투컷은 “징하게 오래 이야기 한다. 소름 돋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가슴 아픈 과거 또한 털어놓았다. “사기를 당해서 앨범은 완성됐는데, 녹음 비용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 천만원의 빚이 생겼다. 각자 아르바이트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심지어 힘들게 1집 앨범을 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타블로는 “1집, 2집을 내고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이러다가 음악을 더 이상 못하겠다’ 싶어서 회사에 가서 무릎 꿇고 빌었다”면서 절박했던 당시를 전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을 맡아 출연해 펼치는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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