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장동윤, 이성 잃은 추영우에게 최후 통첩…최고 시청률 9.4% [TV핫스팟]

‘오아시스’가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다. 최종회를 앞두고 최고 시청률 9.4%까지 치솟으며 두 자릿수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장동윤이 이성을 잃고 질투에 사로잡힌 추영우에게 최후의 복수를 예고했다. 진이한을 이용해 추영우와 강경헌, 전노민을 한꺼번에 나락으로 빠뜨릴 계획을 세운 장동윤은 전노민이 ‘사냥개’ 진이한을 살해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 안방에 충격을 안겨줬다. 마지막 최후의 복수를 남겨두고 ‘키맨’이었던 진이한의 죽음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4일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 / 극본 정형수 / 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에서는 복수를 앞두고 최철웅(추영우 분)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는 이두학(장동윤 분)과, 오정신(설인아 분)에게 집착하며 두학을 또다시 사지로 모는 철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오아시스’ 15회는 전국 기준 8.0%, 수도권 기준 8.2%의 시청률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 채널 통틀어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화드라마 15회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황충성(전노민 분)이 오만옥(진이한 분)에게 총구를 겨누는 장면(22:55)’으로, 수도권 기준 9.4%까지 치솟았다.

 

앞서 두학은 정신과 한국을 떠나서 살 결심을 세웠다. 그러나 마음속 불길 때문에 힘들어하는 두학을 보며 정신은 불을 함께 끄기로 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비는 철웅에게 절교를 선언했고, 정신에게 거부당한 철웅은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두학이 살아 돌아와 정신과 다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자 눈이 뒤집히는 철웅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정신이 독립운동가 집안의 아들인 철웅이 아닌 ‘머슴 아들’ 두학을 선택한 이유가 공개됐다. 정신은 절망스러운 처지에도 “니 눈은 언제나 새벽별처럼 빛났어”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감동받은 두학은 무릎을 꿇고 “내 평강공주 해주라. 평생 갚고 살게”라며 프러포즈했다. 두학과 정신의 모습을 지켜본 철웅은 분노했고, 두학에게 감시를 붙였다.

 

철웅이 두학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오만옥(진이한 분)은 두학에게 정보를 줬다. 두학은 철웅이 유영필(장영현 분)과 만나는 장면을 만옥에게 보여주며 영필에게 살인 청부를 한 사람을 철웅으로 의심하게 했다. 만옥은 자기만 보이면 경멸하며 눈이 뒤집히는 철웅을 보며 두학의 말을 더욱 믿었다. 그는 철웅에게 당하기 전 먼저 치기로 결심했고, 강여진(강경헌 분)의 자금을 건드렸다.

 

철웅을 만난 두학은 “나 죽기 전에 그 자리로 돌아가서 조용히 살고 싶다”라며 자신과 정신을 놔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철웅에게 거부당한 그는 “모든 것을 다 잊고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가서 살겠다는디.. 그게 그렇게 들어주기가 어려운 부탁이라는 거냐? 겨우 그 정도도 나 같은 사람은 꿈꿀 수 없는 욕심이냐고!”라고 분노했다.

 

철웅은 두학의 부탁을 무시하며 일주일 안에 일본으로 돌아갈 것을 경고했다. 정신은 두학이 철웅에게 사과받지 못한 사실에 더 크게 분노했다. 그녀는 위험을 감수하겠다며 “너한테 날아오는 화살 내가 다 맞아줄 거야. 니가 다치기 전에 먼저 해”라고 말했다. 정신은 두학이 순순히 일본으로 떠나도록 설득하라며 “도망만 다니며 살 거여?”라는 철웅의 폭주에도 “평생 도망 다녀도 돼. 두학이 내가 지킬 거야”라며 눈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철웅은 두학이 채동팔(김병기 분) 회장 아래에서 일한다는 보고를 받고 동팔을 찾아가 당장 두학을 일본으로 돌려보내라고 협박했다. 두학은 과거 정신을 두고 “나 이길 자신 있어?”라고 물었던 철웅을 떠올리며 “너는 머리도 좋은 놈이 그것을 모르냐..더 어려운 게 뭔지 아냐? 아슬아슬하게 2등 자리 유지하는 거여. 너한테 져주는 게 더 어려웠다고. 인자는 안 져줄라고”라고 선전포고했다.

 

점암댁(소희정 분)은 정신에게 두학과 철웅의 관계에 대해 의논하려다 과거 두 사람의 악연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더는 모른 척할 수 없다며 “나가 나서야겠다”라고 결심했다. 철웅은 점암댁까지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자 더 폭주했다. 그는 점암댁이 부른 용건도 듣지 않고 도망치듯 자리를 떠버렸다.

 

두학은 고풍호(이한위 분)를 이용해 여진의 재산을 빼돌렸고, 만옥은 여진과 금만철(문정대 분) 회장을 이간질하는 데 성공했다. 만옥에게는 이중호(김명수 분)의 살인 교사를 인정하는 충성의 말을 도청을 시키고, 정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시사박격’에 이 기사를 싣고, 검사를 통해 안기부 비자금 장부를 터트려 충성과 여진, 철웅을 한꺼번에 몰락시키는 판을 완성했다.

 

그러나 충성이 철웅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을 알고 있는 만옥을 제거하는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가 펼쳐져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난 그냥 내가 평생 기다려 온 사람과 깨지길 바라지 않았을 뿐이지.. 여진이가 오 팀장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어. 우리 가족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충성해 주게”라고 말한 뒤 만옥을 총으로 쐈다. 총에 맞아 호수에 빠지는 만옥과 두 사람의 대화를 도청한 두학이 충격을 받는 장면이 15회 엔딩을 장식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오아시스’ 15회를 본 시청자들은 “두학이가 철웅의 폭주를 어떻게 잠재울지 기대된다”, “철웅이가 그동안 좀 불쌍했는데,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니 너무 무섭다…권선징악 엔딩이길!”, “전노민, 이 세계 최고의 로맨티시스트? 자기를 감쪽같이 속인 여진을 위해 진이한까지 죽일 줄이야~ 미쳤어!” 등의 소감을 나타냈다.

 

한편 KBS 2TV 월화 드라마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종회는 오늘(25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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