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주지훈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

배우 이선균, 주지훈 주연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칸으로 간다.

 

 24일(한국시간 25일) 오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탈출’이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판타지, 호러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된다. 올해의 칸 영화제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김태곤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정말 기쁘다.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반응 얻기를 기대한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감독 이하 배우, 스태프가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국경을 초월해 많은 관객들이 보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영화의 투자 배급을 맡은 CJ ENM은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가장 많은 13편의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는 영광을 안았다. 앞서 CJ ENM은 ‘달콤한 인생’(2005년 비경쟁 부문)을 시작으로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표적’(2014년 비경쟁 부문), ‘아가씨’(2016년 경쟁 부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년 비경쟁 부문), ‘공작’(2018년 비경쟁 부문),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 ‘브로커’(2022년 경쟁 부문), ‘헤어질 결심’(2022년 경쟁 부문) 등 다수의 영화를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켰다.

 

 영화는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이선균은 다리 한복판에서 딸과 함께 재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 차정원 역을, 주지훈은 도로 주변을 배회하며 일거리를 찾는 렉카 기사 조박 역을 각각 맡았다. 두 사람 외에도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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