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내부 자유계약선수(FA)였던 김희진(32)과 3억5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2억원)에 재계약했다.

 

 기업은행은 “공수를 겸비한 살림꾼 황민경(전 현대건설) 영입에 이어 큰 키와 강한 공격력으로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김희진과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김희진은 기업은행의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선수다. 12시즌 동안 331경기 1226세트에 출전해 총 4170점을 기록했다. 3차례 정규리그 우승, 3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3차례 KOVO컵 대회 우승 등을 견인했다.

 

 2022~2023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김희진은 건강한 몸으로 코트에 복귀하기 위해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수차례 우승을 경험했던 김희진과 재계약을 통해 다시 한 번 팀을 재건할 것”이라며 “남은 아시아쿼터 및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통해 마지막 퍼즐을 맞춰 차기 시즌 더욱 도약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흥국생명으로 FA 이적한 미들블로커 김수지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6시즌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의 주축 선수로 헌신해준 선수에게 감사하다. 김수지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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