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수 버치 스미스(33·한화)가 올 시즌 가장 먼저 한국을 떠나게 됐다.
한화는 19일 스미스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스미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개막 19일 만이다. 한화는 “새 외인 투수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미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공들인 자원이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새 외인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웠다. 과거 부상 이력이 있었던 만큼 메디컬 체크도 철저히 했다.
기대에 응하지 못했다. 지난 1일 키움과의 개막전서 2⅔이닝만을 소화하고 내려왔다. 어깨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어깨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지만 투구하는 쪽과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과는 달리 회복 속도가 더뎠다. 1선발 자리를 비워둘 수 없었던 한화는 결국 칼을 빼들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